[앵커]<br />지난달 부산항을 지키는 해군 부대 군인들이 근무시간에 탐지 장비를 꺼놓고 잠을 자거나 근무 기록을 조작해왔다는 내용을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지요.<br /><br />추가 취재를 해봤더니 해군 당국이 이 문제를 외부 기관에 알린 내부고발자에 대해 돌연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보복 수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김영수 기자!<br /><br />먼저 해당 부대의 근무태만 문제를 짚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근무태만 문제가 발생한 곳은 부산의 해군 부대입니다.<br /><br />이 부대는 천안함 폭침 이후 잠수함의 접근을 탐색하는 음파탐지 장비를 도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를 운용하는 부사관들이 근무 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건데요.<br /><br />심지어 부산항 근처에 오지도 않은 선박을 일지에 기록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이 임무를 수행한 부사관들은 상황실 내에서 대부분 잠을 자거나 장비를 아예 꺼놓기도 했다고 증언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상 부산항 방어에 구멍이 뚫렸던 겁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그런데 이 문제를 알린 내부고발자가 수사를 받게 된 거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조직적인 근무 태만이 알려지게 된 건 내부 직원의 고발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확히는 지난 3월 11일, 부사관 A 씨가 이 사실을 외부 기관에 알리겠다고 선전포고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그다음입니다.<br /><br />A 씨가 내부고발한 일이 알려진 다음 날인 12일, 부대 상황실장이 부대원들에게 피해 진술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합니다.<br /><br />그동안 A 씨에게 피해 본 일이 있으면 적으라는 것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해당 부대는 이 자료를 토대로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하고, 헌병은 A 씨에게 상관 협박과 모욕, 명예훼손 등 3가지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까지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원에서는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고 구속 사유가 불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.<br /><br />한 마디로 주요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판단한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이게 보복성이라고 볼만한 이유가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단 시기가 논란입니다.<br /><br />내부 고발 사실이 알려지자마자 부대가 피해 진술서를 받고 수사 의뢰를 했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취재과정에서 헌병대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몰아가려는 분위기가 있었다는 증언도 여럿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헌병 조사과정에서의 주요 혐의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811411491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